류마티스는 크게 넓은 의미의 류마티스와 좁은 의미의 류마티스로 나뉘는데, 일반적으로 류마티스라고 하면 관절 부위의 질환을 가리키는 좁은 의미의 류마티스를 생각하지만 류마티스라는 질병은 관절을 포함하여 관절근육이나 뼈에 통증, 경직을 일으키는 질병을 총칭하는 전신 질환으로 보다 넓은 의미의 류마티스로 접근 하는 것이 올바른 시각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인구 100명당 1명꼴로 많으며 국내에만 해도 약 30만에서 50만 사이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류마티스나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남자보다 여자에게 약 3~5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하고, 20세에서 50세 사이의 나이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류마티스는 그 증상이 전신으로 나타나고, 다양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다른 병으로 오인하기 쉬운 질환이기도 하다.
류마티스 네트워크 병원 류마내과 강동점 배영덕 원장은 “류마티스는 자가면역질환으로, 피부 홍반증, 구강건조증, 눈 건조증, 손발 저림등 증상이 많아 다른 병으로 오인하기 쉽고 이로 인해 치료가 늦어져 만성질환이 될 확률이 높은 질환이다. 따라서 한번 발생한 류마티스는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류마티스로 의심되는 증세가 나타났을 경우 초기에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단기준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1. 기상 후 뻣뻣하게 굳는 조조강직 현상이 한 시간 이상 지속된다.
2. 세 곳 이상의 관절 영역에서 관절염이 나타난다.
3. 손가락 관절염 증상이 있다.
4. 관절염이 대칭적으로 나타난다.
5. 류마티스 결절이 나타난다.
6. 혈청 검사 시 류마티스 인자 양성 반응이 나타난다.
7. 엑스선 검사상 골미란 등 류마티스 관절염의 소견이 나타난다.
미국 류마티스 학회의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기준에 따른 위와 같은 7가지 증상 중 4가지 이상의 증상이 있을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단하기 때문에 이상을 느낄 경우 바로 류마티스 내과를 찾을 것을 권했다. 또한, 몸이 나른하거나 쉽게 피로한 상태가 계속되고, 식욕이 떨어지는 등 감기와도 같으며 미열이 나거나 관절, 근육의 통증, 경직이 생기며 관절이 붓기 시작하는 증세가 류마티스의 발병초기 증세일 수도 있으므로 류마티스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배원장은 “장마철이나 날씨가 흐린 날 증상이나 통증이 심해졌다고 해서 특별한 해결책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가급적 통증을 줄일 수 있도록 무리하게 활동하거나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고 설명하며 “비가 온다고 실내에서 가만히 있는 것은 오히려 관절을 뻣뻣하게 해 관절염을 악화시키고 관절을 굳게 만드는 관절구축현상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스트레칭 등으로 관절의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